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선다는 결과에 대해 “MBC가 나라까지는 몰라도 윤석열을 구한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네거티브에 가장 불리한 후보가 용감하게 네거티브에 몰빵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김건희 녹취록으로) 왜 이미 잊힌 욕설 녹취록을 다시 불러냈나”라고 덧붙였다.
이는 MBC가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를 보도한 이후 ‘맞불’ 성격으로 이 후보의 과거 욕설 파일이 공개되며 역풍을 맞은 일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부인 김씨의 통화 녹취 공개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에 타격을 입지 않은 것으로 해석되는 여론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윤 후보의 지지율은 최근 김씨의 이력 부풀리기 의혹과 이른바 ‘무속 논란’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경제신문이 여론조사회사 입소스에 의뢰해 이날 공개한 대선 후보 여론조사(20~22일 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는 39.4%의 지지를 얻어 36.8%를 기록한 이 후보와 2.6%포인트 차를 나타냈다.
특히 서울과 충청, 자영업자들의 표심이 요동친 것으로 분석됐다. 직전 조사에 오차범위(±3.1%포인트) 내 접전 양상을 보였던 서울 지역에서 윤 후보(43.5%)가 이 후보(30.6%)를 두 자릿수 이상 격차를 보였다. 한 달 전 이 후보가 우세했던 충청 지역과 자영업자들의 민심이 이번에 윤 후보 측으로 확연히 돌아섰다. 일각에서는 이른바 ‘김건희 녹취록’에 “나와 남편은 안희정 편이다”라는 발언이 충청권 민심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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