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내달 중순 오미크론 정점 …상황 좋아보여"
[앵커]
미국은 주별로 상황이 좀 다르긴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 정점을 지난 지역들은 신규 확진자 수가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내달 중순까지는 대부분 주에서 정점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은 하루 평균 70만 명 정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전히 많지만, 80만 명을 넘으며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 14일 이후 하락하기 시작해 70만 명대 초반까지 줄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초기 확산의 중심지였던 동부와 중부 지역이 정점을 찍은 뒤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영향입니다.
뉴욕주는 코로나 검사자 중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의 비율, 확진율이 한 달 만에 1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지역별로 편차가 커, 서부와 남부는 급증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신규 감염자 수가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재확산 국면마다 지역별로 다른 시점에 확산이 시작되는 것을 봐왔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서부, 남부도 다음 달 중순이면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곧 전역에서 방향이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서 정점을 찍은 뒤 확진자가 급격히 감소한 남아프리카 공화국, 영국, 이스라엘의 패턴을 봤을 때 미국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는 설명입니다. 조심스럽지만 상황이 좋아 보인다고도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여전히 더 위험한 변이가 출현할 가능성에는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국 워싱턴 DC에서는 백신 의무화 조치에 반대하는 항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내 권리를 지키기 위해, 백신을 원치 않는다고 말하기 위해 왔습니다. 내 몸은 소중합니다."
야외였지만 수천 명이 운집했는데 마스크를 쓴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마스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