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있는 섬유 공장에서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밤새 진화에 나섰습니다.
직원 2명이 연기를 마시고 병원으로 옮겨진 가운데 불길이 계속 커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은 밤하늘 위로 빨간 불길과 연기가 끊임없이 피어오릅니다.
전체면적 2만 7천㎡에 달하는 울산의 한 섬유 제조공장에서 불길이 피어오른 건 어제저녁 7시쯤!
공조실 지하 1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은 공기 배관을 타고 6층짜리 건물 전체로 확대됐습니다.
그 사이 공장 직원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춥고 건조한 날씨 속에 불길은 계속 커져 인근 완제품 보관 창고로 번졌습니다.
나일론, 폴리에스터 원사 등 섬유 제품이 쌓여있던 창고에 옮겨붙은 불은 더욱 커졌습니다.
3시간여가 지나도 큰 불길은 잡히지 않았고 소방당국은 가까운 소방서들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도 큰 불길은 잡히지 않으면서 인근 부산과 경남, 경북 소방본부에도 지원이 요청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피해규모와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어젯밤 대전의 아파트 단지에서는 1시간여 동안 전기 공급이 중단되면서 주민 천7백여 세대가 불편을 겪었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자체 설비인 변전실 안으로 고양이가 들어가면서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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