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9개국 전지훈련 줄취소…꽁꽁 언 평창

2022-01-23 4



도쿄도 그러더니 베이징도 마찬가집니다.

코로나 때문에 시들해진 ‘올림픽 특수’ 얘깁니다.

그런데 이미 4년이나 전에 올림픽을 끝낸 평창도 요즘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강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4년 전 스키 종목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평창.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2주 앞두고 지금은 크로스컨트리 스키 국가대표팀의 훈련이 한창입니다.

시차와 겨울 환경 등을 고려해 외국 선수단도 함께 훈련하기로 했지만, 없던 일이 됐습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앞서 이곳 평창에서는 영국과 일본 등 9개국, 선수 130여 명의 전지 훈련이 예정됐지만 코로나라는 변수에 막혀 대부분 취소됐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대부분 참가국들이 전지훈련을 금지한데다 개최지인 중국이 한국에서의 항공편을 대폭 축소했기 때문입니다.

[평창기념재단 관계자]
"선수 안전 차원이었고요. (중국도) 오는 항공편을 제외하곤 한국에서 베이징 가는 항공편을 주 1회로 조정해버렸어요."

합동 훈련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던 우리 선수단도 아쉬움이 큽니다.

[임의규 / 한국 크로스컨트리 스키 국가대표 감독]
"중국이나 일본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성적 비교를 해서 올림픽에 참가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전지훈련 특수를 기대했던 지역 상인들도 울상입니다.

[함영만 / 평창 대관령면 상인]
"빨리 코로나가 종식 돼서 4년 전 2018과 같은 그런 상경기가 살아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의 선전과 방치됐던 경기장의 재활용, 지역 경기 활성화까지 기대했던 강원도.

코로나 재확산속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이재근


강경모 기자 kk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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