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무속’으로 몰아치는 동안 국민의힘은 ‘욕설’을 꺼냈습니다.
이것도 그동안 알려지지 않던 이재명 후보 녹췹니다.
자, 이런 내거티브 공세 검증일까요, 비방일까요.
일단 유권자들은 검증 쪽에 마음이 가 있었습니다.
안보겸 기자가 여론조사를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친형과 형수에게 욕설을 하는 새로운 녹취가 공개됐고 국민의힘 선대본부에는 무속인이 활동하며 윤석열 후보 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두 가지 논란,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줬을까.
KSOI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는 오차범위 밖에서 이 후보를 앞섰는데 지난주 대비 윤 후보는 오르고 이 후보는 하락한 결과입니다.
안 후보도 소폭 올랐습니다.
서던포스트 여론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는데 이 후보는 0.4%p 하락했고 윤 후보는 1%p 상승해 격차가 줄었습니다.
안 후보 지지율은 1.1%P 떨어졌습니다.
지지율이 큰 폭으로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았지만 욕설 녹취와 무속 논란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많았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욕설 녹취가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답변은 63.3%였고 윤석열 후보의 무속 논란은 60.7%의 응답자가 지지율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부정적인 이슈가 확산되면 중도층의 투표 의지가 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진만 /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네거티브 공방으로 인해 중도층의 표심이 한쪽으로 쏠리기 참 어려운 상황입니다. 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부분이 우려될 수 있다."
누가 더 빨리 네거티브 공방에서 벗어나 중도층 표심을 잡는지가 대선 결과를 판가름할 거라는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김민정
안보겸 기자 ab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