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최근 지지율 정체를 돌파하기 위해 다양한 공약을 쏟아내며 이른바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차곡 차곡 점수를 따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인데, 지지율 횡보와 최근 다시 높아지고 있는 정권 심판론을 뚫어낼 수 있을지를 두고 논란이 한창입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자리 300만 개 창출, 60세부터 연간 120만 원의 장년 수당 지급, 가상자산 법제화와 문화예술인에 대한 연간 기본소득 100만 원까지!
서울 공약을 빼고도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지난 한주 사이 쏟아낸 약속들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20일) : 문화예술인에게 연간 100만 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공공임대주택 보급을 확대하겠습니다.]
정책 중심의 행보에는 실력 있는 미래 경제 대통령을 제시하겠다는 민주당 전략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온갖 설전이 난무하는 혼탁한 선거전에 휘말리지 않고 하나씩 하나씩 점수를 쌓겠다는 전략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20일) : (청년들의) 고통을 활용해서 분노를 촉발하면서까지 정치적 이익을 취할 수는 없는 일이어서 저희는 이제 원칙적으로 대응하자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결국 지지율로 다시 돌아옵니다.
설 연휴 전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애초 계획과 달리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후보와 엎치락 뒤치락, 대체적으로는 하향세입니다.
정책과 공약 중심의 선거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 민주당이나 이재명 후보 모두 아직은 기조를 바꿀 계획이 없어 보입니다.
[강훈식 / 이재명 후보 선대위 전략본부장 (지난 18일) : 이재명 다운 후보에서 대통령 다운 후보로 전환하고 있고 그런 어려운 상황들에서 실수를 줄이고 오히려 국가 지도자로서의 모습들을 보여나가는 국민들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이제는 방향을 틀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정권심판론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만큼 더 적극적인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겁니다.
엎친 데 덮친 듯 정청래 의원과 불교계 사이의 갈등에서 난데없는 이핵관, 즉 이재명 후보 핵심관계자 논란까지 번지며 어수선한 분위기까지 연출되고 있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0... (중략)
YTN 이만수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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