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상, 북한 미사일 규탄…대북 추가조치 나오나

2022-01-22 1

미일 정상, 북한 미사일 규탄…대북 추가조치 나오나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 정상과의 회담 결과를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규탄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행보와 관련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힌 건데요.

미일 정상이 긴밀한 대북 조율을 약속하면서 한국과도 보조 맞출 것이라고 명시한 대목도 주목됩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기시다 후미오 총리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미일 화상 정상회담에서는 최근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한 대응이 논의됐습니다.

백악관은 양국 정상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북한의 행동을 규탄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발언이 공개된 건 아니지만, 최근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의 무력 시위에 대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첫 입장 표명입니다.

백악관은 그러면서 미일 정상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양국은 물론 한국과도 긴밀한 조율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핵과 미사일에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일본 정상과의 회담에서 한국과의 조율을 강조했단 점에서, 대화와 외교라는 기존 대북정책 기조를 이어가겠단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과거 여러 행정부를 거치면서 분명히 어려운 과제로 판명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진전을 만들기 위해선 외교의 잠재적인 유용성을 다시 한번 믿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미 고위당국자도 "양국은 북한의 도발을 강하게 규탄했으며 외교가 준비돼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미국이 대화와 외교를 정책 중심에 두면서도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는 점차 높여가고 있단 점에서 추가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미 고위 당국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막기 위한 후속 조치에 대해 한국, 일본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며칠 내에 행정부 다른 부서에서 더할 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경고 수준을 한 단계 더 올리거나 새로운 추가제재를 발표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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