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다시 핵실험과 미국을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나설 수 있다고 강력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북한이 또다시 핵실험을 강행할까요?
한연희 기자가 여러 가능성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유예 조치 해제를 시사한 북한.
[조선중앙TV(지난 20일) : 신뢰 구축 조치들을 전면 재고하고 잠정중지했던 모든 활동들을 재가동하는 문제를 신속히 검토해볼 데 대한 지시를 해당 부문에 포치(지시)했습니다.]
명시적 선언이 아닌 '검토'라는 표현을 쓴 만큼, 당분간은 미국의 반응을 살필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확실히 결정적으로 얘기하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좀 더 시간을 두고 미국을 압박하고 미국의 반응을 보고 그렇게 나가겠다는 그런 방향성을 보여준 거라고 생각이 돼요.]
이후, 실제 행동에 나서더라도 핵실험을 벌일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이미 6차례의 핵실험으로 충분한 데이터를 쌓은 데다 풍계리 핵실험장을 파괴한 만큼, 핵실험은 준비에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김동엽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굳이 핵실험 할 이유가 별로 없어서…. 북이 지금 수소 폭탄까지 성공한 입장에서 더 핵실험을 하게 되면 지금까지 핵실험 완성했다고 하는 게 거짓말이 될 수도 있어요.]
대신, 풍계리 핵실험장을 복구하는 모습을 일부러 노출시키고, 영변 핵 활동을 늘리며 국제사회를 자극하는 전략을 취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명백하게 유엔 제재는 촉발하지 않으면서 국제사회를 피곤하게 하는 것….]
반면, ICBM 발사는 핵실험보다 실행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최근 북한이 강조하고 있는 국방발전 5개년 계획에서도 ICBM 능력 제고를 언급한 만큼, 미국과의 대결구도를 형성해 내부결속을 다지기 위해서라도 ICBM을 실제로 쏘아 올릴 수 있다는 겁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지난 8차 당 대회에서 국방 5개년 발전 계획에서 언급한 다탄두라든지 이런 것들을 발사하면서…." "icbm이 마지막에 이제 긴장 고조의 정점에 이를 것 같아요.]
다만, ICBM 발사는 협상의 판을 완전히 깨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담기는 만큼, '인공위성' 발사의 형식으로 수위를 조절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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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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