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 있는 배터리 제조 공장에서 폭발 사고로 추정되는 큰불이 나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인화성 물질이 많은 탓에 불은 4시간여 만에야 진화됐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무섭게 치솟는 검은 연기가 하늘을 가득 메웠습니다.
연기 사이로는 시뻘건 화염이 솟구칩니다.
오후 3시쯤 충북 청주시의 한 배터리 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에는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최정민 / 목격자 : 펑 소리가 들리는 순간 딱 옆을 둘러봤는데 갑자기 공장에서 막 불길이 솟아오르더라고요.]
불이 났을 당시 공장에는 약 40명이 있었는데, 대부분 대피했지만 4명은 바로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자력 대피했고, 2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러나 30대 1명은 공장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인접 소방서의 소방력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100여 명과 차량 30여 대를 투입해 3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내부 구조가 복잡해 화재 진압과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성용 / 청주 동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벽체 부분이나 또 천정 부분이 약간 떨어지면서 바닥에 떨어지면서 연기나 이런 것 때문에 시야 확보가 어려워서 수색 작업이 어려웠던 거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건물 붕괴 우려는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jm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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