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물가 줄줄이 상승…설 차례상 비용도 부담
[뉴스리뷰]
[앵커]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밥상 물가도 줄줄이 올랐죠.
이번 설에도 차례상 준비하기 팍팍해졌습니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봐도 작년보다 더 들지만 대형마트에선 전통시장보다 10만원 넘게 더 드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소비자 물가는 10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습니다.
농축수산물값이 한 해 사이 8.7%나 뛰며 체감 물가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설을 준비하는 시민들은 한숨을 내쉽니다.
"차례상에 놓는 기본은 호박이니 뭐 나물 이런 것도 너무 비싸요. 콩나물이나 뭐 이런 거나 사 먹어야지…"
실제 품목별로 보면 사과는 생산량이 늘면서 가격이 1,000원 가량 떨어졌지만 배값은 680원 올랐고 특히, 차례상에 오르는 곶감은 4,200원이나 비싸졌습니다.
고사리, 숙주 등 나물류와 북어포는 물론, 소, 돼지고깃값도 모두 뛰었습니다.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을 따져보니 전통시장에선 24만780원이 듭니다.
지난해보다 6,910원 더 써야하는 겁니다.
대형마트는 약 36만원으로 전통시장보다 11만원 이상 더 듭니다.
"작년에 많이 오른 상태에서 이번 연도에 그 가격이 유지가 된 것이기 때문에 =자막 교체= 가격은 약간 강세인 상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부는 설 물가 안정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16대 성수품에 대한 공급 시기를 작년 설보다 일주일 앞당겨 1월 10일부터 3주간 공급하고, 공급량도 작년 대비 31% 증가한 역대 최고 수준인 20만 4천톤 규모로…"
하지만 풀린 돈과 공급 부족에 이미 시동걸린 물가 상승세를 일시적 대책으로 잡기는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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