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조만간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실험에 나설 거라는 분석을 국가정보원이 공식적으로 내놨습니다.
본토까지 닿는 ICBM 개발은 핵실험과 더불어 미국이 가장 경계하는 도발인데요.
해체됐던 동창리 발사장은 이미 복구가 완료된 상태라고도 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정보위 간사)]
"국정원이 분석한 결과 가장 가능성 높은 건 북한 동창리에서 ICBM 발사하는 것입니다. 북한은 위성발사를 명분으로 ICBM 발사할 가능성이…"
국정원이 오늘 국회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 가능성을 밝혔습니다.
어제 북한이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 재개 언급 후 하루 만에 우리 정보기관이 실행 가능성을 확인해준 겁니다.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은 지난 2018년 싱가포르 북미 간 합의 직후 해체됐지만 2019년 하노이 협상 결렬 후 복구가 완료됐다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북한의 마지막 미사일 도발은 지난 2017년 11월 미국 본토를 때릴 수 있는 화성-15형 ICBM 시험발사였습니다.
이후 '모라토리엄(중단)' 선언 후 열병식에서만 신형 ICBM과 잠수함탄도미사일(SLBM)을 공개했습니다.
시험발사가 예상되는 ICBM은 여러 발의 핵탄두를 싣고 미 전역을 동시에 타격이 가능한 '신형 고체연료' ICBM으로 예상됩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정보위 간사)]
"고체연료 개발에 상당히 우선순위를 두고 북한에서 개발 작업 진행하고 있고…ICBM도 고체로 하는 것을 실험할 가능성이 있다 보고 있더라고요.
핵실험 재개는 당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이 최근 여러 차례 지진으로 손상을 입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형새봄
조영민 기자 y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