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가 난 지 11일째입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수색 작업에 큰 걸림돌이었던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작업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기자]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타워크레인 해체가 얼마나 진행됐습니까?
[기자]
오전에는 타워 크레인을 고정하는 작업이 이뤄졌고, 지금은 크레인에 있는 무게추를 분리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해체 작업에는 현대산업개발이 공수해온 이동식 크레인 2대와 붕괴사고 현장의 다른 타워크레인 1대가 투입됐습니다.
해체 작업은 돌발 상황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오늘 오후 6시까지는 마무리될 예정이었는데, 작업 속도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무게추를 먼저 분리하고, 이어 팔 역할을 하는 붐대, 또 조종실까지 순차적으로 해체할 예정입니다.
해체에 앞서 광주광역시는 작업반경 79m 이내에 대피령을 내리고, 주민과 취재진 등의 출입을 모두 통제했습니다.
또 해체가 속속 진행되면서 주변에 사이렌을 울려 위험 상황을 알리는 경고 방송도 했습니다.
실종자 수색은 중단된 상태죠?
[기자]
네, 오늘은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크레인을 분리하는 과정에 생기는 충격과 진동 때문에 콘크리트 잔해가 떨어지거나 추가 붕괴가 발생할 수 있어서 수색 작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오늘로 사고 11일째인데요.
여전히 연락이 끊긴 5명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타워크레인 해체가 마무리되면 주말 사이에 외벽 보강 작업이 추가로 이뤄집니다.
이런 안전작업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수색은 다음 주부터 가능할 거로 보입니다.
어제 피해자 가족들이 대표단을 꾸려 붕괴 현장에 진입했었는데요.
현장 상황이 워낙 위험해 가족들도 수색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사실에 공감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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