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로운 타워크레인 해체 한창…수색 작업 일시 중지

2022-01-21 1

위태로운 타워크레인 해체 한창…수색 작업 일시 중지

[앵커]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11일째인 오늘 수색에 가장 큰 난제였던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고 우려가 있는 만큼 주변이 통제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입니다.

넘어질 우려가 있는 길이 145m의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6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작업자 몇 명이 타워크레인에 올라가서 조종실과 붐대를 오가는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은 오늘 오전 8시부터 시작됐습니다.

해체에는 이동식 크레인 2대와 사고 현장 바로 옆에는 있는 타워크레인 1대가 이용되고 있습니다.

또 15명의 작업자가 투입됐습니다.

오전에는 이동식 크레인 2호기를 이용해 외벽에 달려 낙하 우려가 있는 거푸집을 고정했습니다.

타워크레인 기둥을 아파트에 고정해주는 장치에 대한 보강 작업도 이뤄졌습니다.

작업은 일부 작업자들이 이동식 크레인 끝에 달린 바구니를 타고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타워크레인의 팔 역할을 하는 붐대의 수평을 잡는 작업부터 시작됐습니다.

이후 해체는 오후 6시까지 무게추, 붐대, 조종실 순으로 진행됩니다.

해체를 위한 와이어 연결 등 주변 안정화 작업에만 닷새가 걸렸습니다.

그만큼 위험 부담이 있는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대책본부는 작업이 끝날 때까지 위험 반경인 79m 내를 모두 통제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 기자, 수색 작업은 일시 중단됐다면서요?

[기자]

네, 수색 작업은 사실상 타워크레인 해체를 위한 안정화 작업이 진행된 어제 오후부터 중단됐습니다.

오늘도 타워크레인 해체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사고를 우려해 수색하지 않고 있습니다.

타워크레인이 해체되더라도 아직 위험 요인이 많은데요.

우선 주말 사이, 안쪽이 붕괴해 벽만 위태롭게 남아 있는 외벽에 대한 추가 작업이 진행됩니다.

이 작업이 끝나면 다음 주부터는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한 본격적인 정밀 수색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밀 수색 방법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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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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