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위험' 타워크레인 해체…실종자 수색 일시 중지
[앵커]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11일째 되는 날입니다.
수색 당국은 실종자 수색을 일시 중단하고 타워크레인 해체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입니다.
조금 전인 오전 8시부터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145m 높이의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은 오늘 오후 6시까지 진행됩니다.
해체 작업은 타워크레인 상층부만 제거를 하게 됩니다.
1,200t 규모의 이동식 크레인 2대와 옆 동에 세워져 있던 타워크레인 등 3대가 해체작업에 투입됐습니다.
가장 먼저 타워크레인 꼭대기에 위치한 27톤 규모의 무게추를 먼저 떼어낸 뒤 팔 역할을 하는 붐대와 조종실을 차례로 해체할 예정입니다.
다만 아파트 외벽에 고정된 기둥 부분은 남겨 두기로 했습니다.
무게가 상당한 상단부만 해체하면 건물 쪽으로 기운 타워크레인의 주 기둥만 남겨놔도 추가 붕괴는 없을 것이라는 게 대책본부의 판단입니다.
대책본부는 안전을 위해 해체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타워크레인 반경 79m를 위험 구역으로 정해 대피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경찰 등 관계 기관의 협조를 구해 주변 도로를 통제하고 있고, 주민 접근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수색 당국은 해체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실종자 수색을 중단키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자 등 필수 인원을 제외한 구조대원들도 모두 철수한 상탭니다.
해체 작업 이후에는 외벽 안정화 작업과 낙하물 방지망 설치 등 추가 안전조치가 주말 동안 진행됩니다.
수색 당국은 충분한 안전을 확보한 후 다음 주부터 붕괴된 건물 상층부 잔해에 접근하는 정밀 수색에 본격 돌입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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