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걱정 덜어준 함박눈…오늘부터 추위 풀려
[앵커]
강원 영동에 30cm 안팎의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다행히 이번 눈으로 별다른 피해는 없었고, 오히려 건조함을 해소해주며 산불 걱정을 덜어줬다는 평가인데요.
오늘(21일)부터는 추위도 풀린다는 예보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이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흰색 물감이라도 뒤집어쓴 듯 그야말로 눈 세상입니다.
새하얗게 변한 백사장 위로 파도가 일렁이자 한 폭의 그림이 완성됩니다.
설경을 즐길 여유도 없이 도심은 제설 비상입니다.
중장비가 들어갈 수 없는 이면도로.
부지런히 삽을 움직여보지만 치워도 치워도 눈은 끝이 없습니다.
향로봉 31cm, 설악산 28cm 등 강원 영동 산간에 많은 눈이 쏟아졌습니다.
지난 달 50cm 넘는 폭설에 이어 또다시 큰 눈이 예보돼 피해가 우려됐지만, 다행히 눈이 짧게 내리고 그쳤습니다.
이달 들어 강원 영동은 가물었던터라 이번 눈은 해갈에 큰 도움된 것으로 보입니다.
건조특보도 모두 해제돼 산불 위험도 크게 줄었습니다.
다만, 일요일 밤부터 다시 영동지방에 큰 눈이 쏟아질 가능성 있어 지속적인 대비가 필요합니다.
"(23일)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눈이 예상됩니다. 습한(습기를 머금은) 눈이 예상되기 때문에 시설물 점검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절기상 '대한'이 지나면서 한파의 기세도 한풀 꺾입니다.
아침에는 서울의 기온이 영하 7도, 강원 철원 영하 16도까지 떨어져 춥겠지만 낮부터는 대부분 영상 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주말에는 서울 등 중부의 기온이 영상 7도 안팎까지 올라서 모처럼 포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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