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전쟁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은 러시아가 공격하면 즉각 동맹국들과 혹독하게 공동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와 내통한 우크라이나 의원 4명을 제재하는 등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첫 제재 조치도 단행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면 미국은 동맹국들과 즉각 혹독한 공동 대응에 나설 것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영국, 프랑스, 독일 외무장관과 4자회담을 마친 뒤 독일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공격이나 국가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행동, 준 군사작전 등도 동맹국과 함께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이 모든 협약은 우크라이나, 나토, 유럽연합, 유럽안보협력기구, 동유럽 부쿠레슈티 나인 등 최근 일주일 동안 100개가 넘는 유럽 동맹 및 파트너와 진행 중인 광범위한 협의 중 일부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러시아와 독일을 직접 연결하는 가스관을 언급하며 에너지를 무기로 사용하면 안 된다고 압박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아직 노르드스트림 2를 통해 가스가 흐르지 않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추가 공격할 경우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미국은 러시아 정보기관과 내통한 우크라이나 국회의원 4명에 대한 제제도 단행했습니다.
바이든 정부가 우크라이나 사태가 불거진 뒤 제재 조치를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면서 최전선인 돈바스 지역은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지대 10만 명 이외에 우방국 벨라루스에도 병력을 집결하고 다음 달 중순 합동군사훈련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긴박한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21일 열리는 미국과 러시아 간 제네바 협상이 우크라이나 위기의 향방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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