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수색 일시 중단…타워크레인 해체 임박

2022-01-20 0

실종자 수색 일시 중단…타워크레인 해체 임박

[앵커]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의 실종자 수색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실종자 찾기의 분수령이 될 타워크레인 해체가 임박했기 때문입니다.

해체 작업은 내일(21일) 10시간에 걸쳐 완료됩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수십 미터 높이의 크레인 줄에 매달린 대형 바스켓을 타고 작업자들이 이동합니다.

붕괴 사고가 난 201동 건물 내부로 진입한 뒤 기울어진 타워크레인 기둥을 줄로 묶어 고정합니다.

"해체 타워크레인 전도 방지를 위한 와이어 임장 작업이 마무리 됐습니다. 기존 전선이 파괴돼 전력 연결을 위한 전선 작업 및 동력 연결 작업도 완료했습니다."

보강 작업이 끝나고 사실상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시작되면서 수색당국은 현장 수색작업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145m 높이의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됩니다.

1,200t규모의 해체용 크레인이 27톤 규모의 무게추를 떼어낸 뒤 이어 팔 역할을 하는 붐대와 조종실 순으로 해체를 하게 됩니다.

해체 예정이었던 기둥 부분은 전도 위험이 없다고 판단, 해체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예비용 이동 크레인 1대와 옆 동에 세워져 있던 타워크레인도 필요시 투입하게 됩니다.

작업 안전을 위해 주변 79m 위험 반경 내 도로 주변을 통제하고 인근 주민들은 대피토록 했습니다.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구조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수색 활동도 중단됩니다.

당국은 타워크레인 해체 후 붕괴 구조체 처리 등 추가 안정화 작업을 거쳐 이번 주말 외벽 안전 조치 등을 마무리하면 다음 주부터 상층부에 대한 정밀수색에 나설 계획입니다.

한편, 해체 작업 하루 전 구조대와 함께 건물 내부를 살펴 본 실종자 가족 대표는 "최악의 상황이었다"며 구조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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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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