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표심 겨냥…"연말정산 공제 확대" 앞다퉈 공약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일제히 직장인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서혜림 기자, 연말정산을 개편하겠다는 건 같은데, 포인트는 다를 것 같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공약을 내놓은 쪽은 윤석열 후보인데요.
우선 소득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적 공제 본인 기본공제액을 200만 원으로 높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부양가족의 연령을 25세 이하로 상향 조정하고, 공제 혜택의 기준이 되는 부양가족의 연 소득을 200만 원으로 높이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에 이재명 후보도 맞불을 놨습니다.
올해 급여분부터 근로소득 공제 금액을 높여 실질적인 소득을 늘리고, 자녀세액공제를 2배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겁니다.
또한, 2030 청년 취업자들에 대해선 연 100만 원의 특별 소득공제를 도입하고, 전·월세 서민층에 대한 혜택을 늘리는 방안 등도 제시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회의장 뒷걸개를 통해 양당의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안철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문구를 내걸며, 자신은 가족 리스크로부터 자유롭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한국행정학회 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대통령제 분권 구상을 밝혔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죠.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선 공천을 놓고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갈등은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의 회의 발언을 통해 표면화했는데요.
권 본부장은 "당 지도자급 인사라면 절체절명의 시기에 지도자로서 걸맞은 행동을 해야 한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이는 홍준표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는데요.
어제 윤 후보와의 회동에서 홍 의원은 보궐선거가 예정된 서울 종로와 대구 중남구에 전략공천을 하는 게 좋겠다고 밝히며 종로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에 대한 견제 메시지가 아니냐는 겁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윤 후보는 공천 문제에 관여할 생각이 없다며 공정한 위원회를 구성해 맡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최 전 원장과 만나 현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는데요.
이 자리에서 최 전 원장은 "종로 출마에 대해 사전에 논의한 것은 없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집중해야 할 시기이고, 어떤 일이든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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