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운명두고 미러 신경전 최고조…침공 현실로?

2022-01-20 0

우크라 운명두고 미러 신경전 최고조…침공 현실로?

[앵커]

과연 러시아는 국제사회가 우려하고, 미국이 제재 카도르 압박하는 우크라이나 침공설을 현실로 만들까요.

외교적 담판 가능성은 아직도 열려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 가능성, 박진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에 배치된 러시아 군병력은 현재 12만7천여 명, 비축 탄약, 야전 병원을 국경으로 옮겼으며, '이스칸데르' 중거리 미사일도 이전됐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쪽의 우방인 벨라루스에 합동군사훈련을 이유로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에는 서방이 지원하는 무기가 도착했습니다.

금방이라도 전쟁이 날 기세이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계획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자국 영토 내에서의 군대 이동 훈련은 주권이라 항변합니다.

"우리 영토 내에서의 군사 행동에 관한 어떤 요구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반면 미국은 러시아가 1~2월 사이 언제든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의심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각한 경제적 결과를 맞이할지, 아닐지는 전적으로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정부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백악관의 언급처럼 지금의 위기 국면을 진정시킬 수 있는 키는 푸틴 대통령이 쥐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지금의 국면을 최대한 활용하며 실리를 챙길 것이란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이 서방을 시험할 것이라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을 읽힙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위기 사태를 지렛대로 유럽연합과 미국 간 분열을 꾀하면서 구소련 시절의 영광을 재연하려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미국도 러시아에 제재 카드로 압박은 하고 있지만, 충돌을 바라지는 않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과 패권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유럽에서 러시아와 전선을 확대하는 게 부담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전면 침공이 아닌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의 교전이 이어지는 돈바스 지역 등으로 군사력을 투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경에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현지시간 21일 미러 외교 수장간 외교 담판이 이번 사태 해결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우크라이나 #푸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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