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지역 신규 확진자 325명…미군 118명
일주일간 미군 확진자 1,924명…2주 만에 3.5배 급증
검체 80건 가운데 90%가 오미크론…우세종 현실화
경기 평택시 미군 부대에서 하루 사이 11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평택시 확진자 90%가 오미크론 변이로 조사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이 국내 우세종이 될 거로 전망하고 서둘러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평택 주한미군 부대 앞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오전 내내 거리가 한산했는데, 점심시간엔 좀 달랐나요?
[기자]
이곳 안정리 로데오거리는 점심시간에도 사람들은 물론 문을 연 가게조차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생필품을 사고 부대로 돌아가는 군인들 모습만 간혹 볼 수 있었는데요,
이곳 상인들은 주 고객인 미군들 발길이 끊겨 영업에 타격이 크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시죠.
[김양규 / 팽성상인연합회 부회장 : 70%가 외국인 상대로 영업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40년 장사를 했지만, 말할 수 없이 힘듭니다. 개시 못 한 가게들이 한두 군데가 아니에요.]
어제(19일) 기준 평택의 신규 확진자 325명 가운데 미군은 11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미군 확진자 수는 1,924명으로 2주 전과 비교했을 때 3배 넘게 급증했는데요,
미군들이 본국으로 휴가를 다녀오는 등 대면 접촉이 늘어나면서 확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5일부터 양성자들의 검체 80건을 조사한 결과 오미크론이 72건으로 90%를 차지해 우세종이 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주한미군은 보건방호태세를 격상하고 병사들의 이동을 제한했는데요,
공식 일정이 아닌 경우 서울 방문이 금지되고, 병원이나 마트, 은행 등 필수시설을 제외하곤 부대 밖 외출도 할 수 없습니다.
평택시는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어제(19일) 미군 부대 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26일까지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6명까지로 늘어난 사적 모임 인원도 기존대로 4명으로 권고하는 등 자체적으로 방역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평택 주한미군 부대 앞 거리에서 YTN 황보혜경 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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