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尹 토론, 30·31일 중 택일…安,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2022-01-19 2



대선 49일, 박빙 승부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TV토론이 설 연휴 기간에 있을 것 같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 측이 합의를 했고, 내부에선 가상의 상대를 두고 준비도 들어갔는데요.

양자 토론은 부당하다며 안철수 후보 측이 낸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이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사이 일대일 TV토론을 '기만행위'라며 비난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느꼈던 생각이 아 기득권 정당 간에 단일화 토론하나? 혐오감 1위 후보하고 혐오감 2위 후보가 토론을 한다니까 이건 혐오 토론이 되는 것입니다."

자신을 빼고 양자 토론을 하는 것에 반발한 건데 국민의당은 토론회 방송금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습니다.

국민의 알 권리 침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2007년 대선 당시 일부 방송사는 이명박 정동영 이회창 후보만을 대상으로 TV 토론이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권영길 문국현 후보가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져 토론회는 무산됐습니다.

국민의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양자 TV토론 일정에 합의했습니다.

오는 30일이나 31일 중 하루를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희는 31일 30일 다 수용하고"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많은 국민들께서 편한 시간대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토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토론 주제별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대신할 대상을 선정했는데, 대장동 이슈에서는 이재명 후보 역을 원희룡 정책본부장이 맡기로 했습니다.

원 본부장은 국민의힘 경선 당시 '대장동 1타 강사'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이승근


조영민 기자 y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