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년…누적확진 “이달 말 1만 명 넘을 듯”

2022-01-19 1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국내에 코로나 환자가 발생한 지 내일로 꼭 2년이 됩니다.

2년 성적표는 나쁘지 않습니다.

주요 선진국 G20, 20개 국가 중 백신 접종 완료율 1위, 누적 확진자 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적은 18위,

힘들어도 우리 국민들 한 마음으로 잘 버텼죠.

하지만 출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델타가 수그러드니, 오미크론이 퍼져 올해 들어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해외의 전례를 보면 다음 달 말 수만 명 전망까지 나옵니다.

첫 소식,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평택의 임시 선별검사소입니다. 최근 이곳 평택에선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장음]
"다음 분 신분증 주시고요. 검사 어떤 거 때문에 오셨어요? "

평택에선 오미크론 변이가 신규 확진자의 90% 이상으로, 이미 우세종이 됐습니다.

미군 부대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데, 평택 미군기지 내 카투사 교육생 29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가파른 확산세에 미군 부대 앞 로데오 거리는 텅 비었습니다.

[하워드 우 / 로데오거리 상인]
"걱정되니까 번지고 그러면 생명이 지장이 있잖아요. 영업을 중단하고 닫고 있습니다. 얼음판입니다 싸늘하고…. "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5,805명.

열흘 전(10일, 3,005명)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운 수치입니다.

이르면 이달 말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지난주 대비 이번주가 30% 정도 늘어났거든요. 다음주는 40%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하고요."

최악의 경우엔 3월 9만 명 예측까지 나옵니다.

병상 확보를 위해 오늘부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도 재택치료를 하도록 했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현재는 오미크론의 지역 확산이 본격화되고 있고, 위중증률이 델타보다 낮은 점을 고려하여 이제 생활치료센터 관리체계를 재택치료로 전환하고자 합니다."

중국 입국자였던 첫 번째 국내 확진자가 발생한 지 2년.

오미크론이 코로나 극복의 마지막 고비가 될지, 5차 대유행의 서막이 될지, 아직은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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