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동 신축 아파트 건물 붕괴 사고가 일어난 지 9일째가 됐습니다.
추가 붕괴 우려가 있는 건물 상층부에 대한 본격적인 수색은 다음 주부터 이뤄질 전망입니다.
경찰은 현대산업개발 본사를 압수 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양동훈 기자!
[기자]
네, 광주 화정동 붕괴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아직 추가 구조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는데 수색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구조 당국은 붕괴 잔해물들을 제거해 가며 수색을 벌였지만, 아직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조 당국은 향후 수색 방침을 결정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 회의를 열고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회의 내용에 따르면, 본격적인 상층부 수색은 다음 주에야 가능할 거로 보입니다.
상층부 붕괴 지점 실종자 수색을 위해서는 2차 붕괴 위험이 있는 외벽과 타워크레인에 대한 안정화 작업이 우선이라는 데 의견이 모였습니다.
타워크레인의 경우 안전망을 설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한 뒤 모레까지 철거를 마칠 예정입니다.
추가 붕괴 위험이 있는 외벽 등에 대해서는 긴급 안전진단을 추진하고, 수색 작업이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임시 가설보와 내부 안전망 등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구조 당국은 상층부 수색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해 20층에 전진 지휘부를 설치하고 구조 장비를 옮기는 등 준비 작업을 마쳤습니다.
광주시는 건축물 추가 붕괴가 일어날 경우 예측하기 어려운 피해가 예상된다며 자문 회의 결과에 따라 철저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고 현장에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 사무실을 설치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중앙 정부와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또 사고 건물 내부를 언론에 직접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피해자 가족들은 현대산업개발과 광주시, 서구청이 시간을 끌고 있다며 정부에서 특별팀을 만들어 직접 지휘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경찰이 현대산업개발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오늘 오전 9시 반부터 서울 용산구에 있는 현대산업개발 본사와 광주 서구청 등 5곳에 대한 압수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7시간이 넘게 걸린 현대산업개발 본사 압수 수색에서는 붕괴 사... (중략)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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