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치료제 처방 사흘간 39명뿐…대상 확대 추진
[앵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가 국내에 들어온 지 7일째입니다.
그런데 기대와 달리 처방은 의외로 저조한데요.
당국은 아직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절차와 처방 대상 보완을 검토 중입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처방이 시작된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중증화를 막는 효과로 기대를 모았지만, 도입 초기 처방은 예상과 달리 저조했습니다.
14일부터 사흘간 처방자는 단 39명뿐.
초도물량으로 하루 1,000명 이상 투약이 가능하고, 하루 250명 정도 처방할 것이라던 전망과 거리가 멉니다.
실제 처방을 맡은 병원에서는 투약 대상이 너무 한정적이라고 말합니다.
최근 고령층의 확진이 줄었을 뿐 아니라, 백신 접종으로 확진자 중에도 무증상자가 많다는 겁니다.
또 고령 환자들은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약물을 복용하는 사례가 많은 점도 처방 확대를 어렵게 하는 요인입니다.
"병용 금기약 이런 거 하면 (기준에) 맞출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그리고 요즘 발병하는 사람들은 65세 이상 별로 없어요."
"앞으로는 접종을 안 하신 분들이라든지 아니면 젊은 사람에서도 증상이 나오고 폐렴으로 갈 수 있는 이런 분들은 처방 대상에 결국 포함해야 되는 거 아닌가…"
방역당국은 아직 현장이 적응하는 단계라면서도, 절차와 처방 대상 보완을 위한 검토에 나섰습니다.
"처방상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호소하고 계시는 지적들도 있어서 이런 지적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지금 처방 기준이나 처방 절차들을 계산하는 것도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먹는 치료제 처방 개선안을 오는 21일 나올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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