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동물학대 추정 영상이 또 공개됐습니다.
트럭이 개 2마리를 매단 채 도로를 달리는 장면입니다.
실수인지 고의인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목줄을 맨 강아지 2마리가 트럭 뒤편에 매달려 있습니다.
신호가 바뀌자 트럭이 차선을 바꾸며 점차 속도를 냈고 강아지들은 넘어지고, 뒤집혀진 채 질질 끌려갑니다.
[현장음]
미쳤나봐. 죽으라고.
영상에는 트럭 짐칸의 다른 개 두 마리가 매달린 강아지들을 지켜보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목격자]
"개가 끌려가니까 경적 울렸죠, 당연히. 개가 뛰니까, 차가 가니까. 저말고 다른 차들도 경적을 울렸어요."
주변 운전자들이 경적을 울려도 아랑곳하지 않고 달리던 트럭 운전자,
뒤늦게 매달려있던 개들을 짐칸에 싣고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목격자]
경적을 계속 울렸더니 그제야 서더라고요 차가, 제가 옆에다가 차를 세우고 한마디 했죠. 제정신이냐고.
당시 트럭을 본 운전자가 찍은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경찰은 오늘 운전자를 특정했고, 조만간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차량 안에 다른 강아지들도 있었잖아요. 여기 있다가 같이 떨어진게 아닌가. 다른 영상도 확인해야 혐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의로 개를 매달고 달린 게 확인되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유하영
배유미 기자 y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