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결과도 예측할 수 없고, 어느 때보다 혼탁한 대선이 딱 50일 남았습니다.
2027년까지 5년 동안 대한민국을 이끌 국가 원수 대통령을 뽑는 선거입니다.
저희는 오늘부터 50일 동안 대선 이슈에 집중해 여러분의 선택에 도움을 드리려고 합니다.
그만큼 책임이 무거운 자리인데 1, 2위 양강 후보는 도덕성 문제에서 헤어 나오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 녹취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더니, 오늘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과거 욕설 녹취 160분 분량이 공개됐습니다.
진흙탕으로 빠져들고 있는 대선 50일의 오늘을 이민찬 기자가 시작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를 비판하는 내용의 '굿바이 이재명' 저자, 장영하 변호사가 이 후보의 녹취파일을 공개했습니다.
160분 분량으로 이 후보가 형과 형수와 통화한 내용입니다.
녹취파일에는 이 후보가 형에게 욕설하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장영하 / 변호사]
"(이 후보가) 지질이, 불쌍한 인간 등 모멸적 욕설을 반복적으로 퍼부었습니다. 형 재선 씨에게 정신병원에 가자고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대화 내용이 나옵니다."
또 이 후보가 형수를 향해 욕설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민주당 선대위는 장 변호사가 녹음 파일을 불법 배포했다며 후보자 비방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이 후보는 사과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가족의 내밀한 문제이긴 하지만 또 말씀드리기 어려운 사정이 있긴 합니다만 공인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설 전에 하기로 한 양자 TV 토론 날짜를 두고도 맞붙었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방송토론콘텐츠단장]
"27일 후보 간 양자토론은 양 후보들의 민생 대안과 미래비전…"
[성일종 / 국민의힘 선대본 TV토론협상단 대표]
"31일이 전 세대가 모이고 가장 황금 시간대를 할애해서…"
토론에서 배제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불공정 토론이라며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대선을 50일 앞두고 설 명절 밥상머리 민심을 잡기 위한 진흙탕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김지균
이민찬 기자 lee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