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한자리에…'소상공인 표심잡기' 경쟁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오늘 나란히 소상공인연합회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두 후보 모두 지원 필요성에 공감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두 후보는 오늘 여의도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신년 하례식에 참석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다만 세부적인 방법론에 있어서는 의견 차를 보였습니다.
이 후보는 정부 추경안이 14조원 정도로 너무 적다며 여야가 피해 지원금 증액에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윤 후보는 현 정권의 방역대책을 비과학적이라고 비판하는 한편 50조원 규모의 손실보상 계획과 반값 임대료, 한국형 PPP 공약 등을 언급했습니다.
[앵커]
오늘 두 후보는 각자 공약 보따리도 풀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일자리 공약을 발표했고, 윤석열 후보는 사회복지사 처우개선을 약속했죠?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오늘 민주당 당사에서 일자리 6대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이 후보는 디지털과 에너지, 사회서비스 분야의 대전환을 통해 3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고, 임기 내 청년 고용률을 5% 향상 시키겠다고 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어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소상공인연합회 행사에 차례로 참석했습니다.
이 후보는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결의대회에서 여성·가족 분야 5대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공공분야에 '고용평등 임금공시제'를 도입해 남녀 임금 격차를 개선하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자신의 '욕설 녹취록'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선 "말씀드리기 어려운 사정이 있다"면서도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오늘 오전 사회복지사협회 간담회에 참석해 처우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사회복지사의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단일 임금 체계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근무환경도 나아지게 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윤 후보는 소상공인연합회 행사를 찾은 데 이어 한 실내 체육시설에 방문해 종사자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하고, 경제적 피해 상황에 대해 귀 기울였다고도 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오늘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전남 함평을 찾았고, 중도실용과 혁신보수를 내세우는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를 만나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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