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서 두 건을 이어서 준비했습니다.
북한이 올해 4번째 미사일을 쐈는데요. 오늘은 평양에서 발사했습니다.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들어 네번째 미사일 도발은 오늘 오전 8시 56분 평양 순안비행장 인근에서 이뤄졌습니다.
[김준락 / 합참 공보실장]
"오늘 오전 북한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두 발의 발사체를 탐지하였습니다."
지난 5일과 11일은 자강도, 14일에는 북·중 접경지인 신의주에서 발사했는데, 이번엔 평양을 택한 겁니다.
사실상 북한의 모든 지역이 미사일 기지화된 셈입니다.
특히 이번에도 사흘 전처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열차에서 발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발사대를 세워 첫 발사를 하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연속 발사에 걸리는 시간을 줄여 한미 정보 자산의 탐지력을 무력화 하겠다는 겁니다.
실제 이번 2발의 발사 시간차는 단 4분.
지난 14일 11분 차이였던 것에서 7분이나 빨라졌습니다.
합참 관계자도 "이번 북한의 시험 발사는 연속 발사 능력과 정확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동 순방 중에 벌어진 북한의 기습 도발로 54분 뒤 긴급 NSC가 소집됐지만, 이번에도 우리 정부는 도발이나 규탄이란 표현 없이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형새봄
강은아 기자 e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