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최대 재건축단지인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 건설도 맡고 있습니다.
입주예정자들은 불안하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시가 현장 점검에 나섰는데요.
장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천막을 밀실하게, 틈이 안 벌어지게 그렇게 해야해요. (저희가 어느정도 바람이 센 날은 날씨가 좋아도 타설을 삼가합니다.)"
서울시 안전자문위원이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을 찾아 안전 수칙 등이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이후 시내 대형 공사장 429곳에 대한 긴급 특별 안전 점검에 나선 겁니다.
[서성각 / 서울시 안전자문위원]
"콘크리트 타설이 끝나고 나서 열풍기라든가 그런 실제 실시한 내용들을 주로 살펴봤고. 협력사 직원, 원청직원 누가 안전을 위해서 같이 나왔는지 이런 것들을 (살펴봤습니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1만 2천여 가구를 건설하는 역대 최대규모 사업으로 현대산업개발 등 4개 건설사가 참여했습니다.
분양 전이라 누가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건물에 입주할지 몰라 예비입주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시공사를 바꿀 방법은 없는지" "안전이 염려된다"는 등 글들이 줄을 잇습니다.
[김현철 /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장]
"현대산업개발, 이렇게 시공하고 있는데 당연히 그 사건으로 인해서 저희 조합원들도 상당히 우려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재건축을 앞둔 다른 아파트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시공사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제발 떠나달라"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아파트 주민]
"지금처럼 몇 개 층이 우르르 무너진다고 하는 건 큰 문제잖아요. 아파트값이 떨어지잖아. 사람들 인식은 쉽게 안 변해요."
전국 곳곳에서 아이파크 브랜드 보이콧 움직임이 거세지면서 시공순위 10위 현대산업개발은 최대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정다은
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