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못 찾은 수색…콘크리트 타설 재하청 의혹도 수사

2022-01-17 0



춥고 어두운 사고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실종자들은 사고 당시 고층에 있었을 걸로 추정이 되는데요.

아직도 고층부 수색이 쉽지가 않나봅니다.

오늘도 현장으로 갑니다.

배유미 기자,

질문1) 실종자 5명의 위치는 아직인가요?

[리포트]
눈발이 날리는 날씨 속에 지하와 지상부 수색이 거의 끝나가지만, 안타깝게도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이제 고층부 수색이 이어져야 하는데요.

사고가 난 지 일주일째지만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습니다.

[이상배 / 광주시 도시재생국장]
"외부 옹벽부분은 안전하다는 의견과 불안전하다는 의견으로 나누어져 구조 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세번째 내부 수색을 위해서는 내부 안전지대 확보가 매우 중요하므로 일정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외벽에 기댄 채 기울어진 크레인을 해체하기 위해 먼저 와이어로 보강하는 준비작업도 시작됐습니다.

내일까지 크레인 해체 방법과 순서 등이 논의될 예정인데요.

구조작업이 장기화하면서 현장에는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비는 노란 리본도 등장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질문2) 경찰이 사고 원인을 수사 중이잖아요. 부실 시공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는데, 경찰은 어느 대목을 수사하고 있습니까.

네, 경찰이 붕괴 사고 현장에 레미콘을 납품한 업체 10곳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이번 붕괴사고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되는 콘크리트 강도 부족이, 품질 불량때문인지 확인하려는 겁니다.

또 사고 당시 콘크리트 타설을 한 곳이 현대산업개발과 계약한 건설업체가 아니라, 건설업체에 장비를 빌려준 업체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재하청 의혹입니다.

201동 외벽 붕괴 한 달 전 203동 39층에서도 일부 붕괴가 있었다는 작업자 증언이 나오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6명과 감리 등 공사관계자 3명도 추가 입건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정승환
영상편집 : 이재근


배유미 기자 y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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