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건희 7시간 통화’ 방송 적극 대응
"김건희 통화 방송은 악질적 정치 공작 행위"
이재명·윤석열·안철수, 오후 같은 행사 참석
심상정, 오늘 대국민 기자회견…공식 복귀 선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이른바 '7시간 통화' 방송 뒤 정치권에 파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늘 오후 한 행사에 나란히 참석하는 만큼,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되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어제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이른바 '7시간 통화' 방송 뒤 여야 반응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먼저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건 국민의힘입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조금 전 아침 회의에서 언론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친여 매체 기자가 대선 후보 배우자와의 사적 대화를 불법 녹음하고,
이를 방송사가 방영한 건 단순한 불공정을 넘어 악질적인 정치 공작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악랄한 정치 관음증', '주홍글씨' 같은 거친 표현과 함께, 양심이 있다면 이재명 후보의 '욕설 녹취'도 똑같이 방송하라고 주장했는데요.
어제 공식 입장을 통해 국민께 심려를 끼친 점은 송구하다고 밝혔던 국민의힘이 공세에 주력하는 건 "결정적인 한 방은 없었다"며 내심 안도하고 있는 내부 분위기와 맞닿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반면, 방송 전 '본방 사수'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았던 민주당은 당 차원의 입장은 내지 않고 공식 평가를 자제하고 있습니다.
대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 아직 확신하기 어려운 만큼 이재명 후보도 말을 아끼고 있는데, 다만 개별 의원들의 평가는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근택 선대위 대변인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건희 씨가 선대위에 직접 관여해 온 걸 직접 실토했다며, '제2의 최서원'이라는 표현을 썼고,
우상호 의원 역시 T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정도 내용도 보도할 수 없도록 항의했던 걸 보면 김 씨가 과연 실세란 걸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보수는 돈을 줘서 미투가 터지지 않는다'는 김 씨 발언은 여성 유권자들에게 충격적인 문제 인식을 보여준 거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선 후보들이 오늘 오후 한자리에 모이죠?
[기자]
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 (중략)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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