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거리두기 기준이 조금 바뀝니다.
사적모임 인원은 4명에서 6명으로 늘어나지만 영업시간은 지금처럼 아홉 시까지 입니다.
다음 주엔 설 특별 방역 대책도 시행됩니다.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기 시간은 약 30분.
한 달 전 같은 시간대엔 광장을 한 바퀴 돌 정도로 줄을 섰는데, 비교적 한산한 모습입니다.
코로나 위중증 환자수는 사흘 연속 600명대로 감소세지만, 확진자 규모 자체는 다시 증가 추세입니다.
1월 둘째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3854명으로 1월 첫째 주보다 늘었습니다.
특히 전세계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해외 유입 확진자가 일 평균 300명대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지난 14일)]
"새로운 위험이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은 이번 달 내에 앞으로 2주 내외에 델타를 대체하여 우세종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설 연휴를 확산의 변수로 보고 있습니다.
[이환성 / 경기도 평택]
"할머니 댁이 경남 합천인데, 가족들이 대규모로는 안 만나고 소규모로 코로나 시국이라서 짧게 만나고 금방 헤어질 거 같습니다."
[박인숙 / 서울 성북구]
"(설 연휴에는) 조용하게 지내야겠다고 생각을 해요. 확진자도 늘어나고 있고…"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는 3주 더 연장됩니다.
사적모임 인원은 4명에서 6명으로 늘어나지만 식당과 카페 영업시간은 9시까지로 유지됩니다.
오는 20일부터는 설 특별 방역 대책도 시행합니다.
철도 승차권은 창측 좌석만 판매하고 29일부터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실내 취식이 금지됩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차태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