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언유착” 방송 중단 촉구…숨죽인 민주당

2022-01-16 2



윤석열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씨는 통화로 무슨 얘기를 했을까.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실질적인 반론권도 보장 받지 못했다며 선거 개입 의도가 명확한 권력과 언론 유착이라고 맹비난 했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6개월 동안 거짓말로 속여 통화를 몰래 녹음하고 유포한 것을 "몰래카메라보다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선대본부 측은 방송사가 적어도 지난달 음성파일을 입수했으면서도 특정 세력과 터트릴 시점을 조율한 정황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역겨운 범죄다” "권언유착이다"면서 방송 중단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어젯밤 방송사에 방송 내용에 반론할 수 있게 미리 개요를 알려달라는 공문을 보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공문에는 법원이 방송 가능하다고 판단한 내용에 대한 반론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캠프 자리를 주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선 "상대방 말에 기분 나쁘지 않게 호응해준 것"이라며 "공직자 시절부터 윤 후보의 일에는 관여하지도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보수는 돈을 줘 미투가 안 터진다'는 발언에 대해선 "호응해주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언사를 하게 됐다"며 "국민께 송구하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관련해 말을 아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여기 대해서는 제가 언급 안 하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도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특별한 소견이 없습니다."

민주당은 김건희씨 녹취와 관련된 직접적인 논평은 내지 않았습니다.

대신 2007년 수원여대 교원 지원 당시 서류 등을 공개하며 공채가 아닌 추천으로 채용됐다는 해명이 거짓이라고 공격하는 등 김건희 리스크 부각에 주력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김민정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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