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노조 파업 20일째…커지는 피로감
[앵커]
CJ대한통운 택배노조가 파업을 벌인 지 20일이 지났습니다.
일부 지역을 빼면 큰 배송 대란은 없지만 설 연휴를 앞둔 상황이라 배송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노조 측은 사측에 대화를 제안하며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 CJ대한통운본부가 파업을 시작한 건 지난달 28일입니다.
파업을 벌인 지 20일이 지났지만 사측과의 협상은 제자리걸음입니다.
오히려 사측은 "명분 없는 파업을 중단하라"며 노조를 압박하고 있고, 소상공인들도 "피해가 극심하다"며 파업 철회를 요구하는 상황.
파업 장기화로 소비자들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어 여론마저 노조에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노조는 단식투쟁 인원을 늘리며 투쟁 강도를 높이면서도 사측에 대화를 제시하며 출구전략을 모색 중입니다.
17일 오후 1시까지 사측이 협상테이블에 나오지 않을 경우 CJ대한통운 택배노조 전 조합원은 18일 서울로 올라와 투쟁에 나섭니다.
"거제도 창원, 여수 이런 곳에서 트럭을 몰고 오잖아요. (오후) 2시에 집결해서 분산해서 하는 걸로…한강 다리에서 법이 허용하는 범주 내에서 1인 시위, 피켓으로…"
국토부는 이번 파업에 대해 노사 자체적으로 갈등을 해결하라는 입장입니다.
다만 설 명절 배송대란을 우려해 1만여 명의 추가 인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택배노조는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파업이 더 심화하기 전에 사측이 대화에 임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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