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강원, 윤석열 부울경…주말 지역 표심잡기
[앵커]
이번 주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각각 강원과 부울경 지역 표심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북한 접한 강원도에서 최근 '선제타격론'을 거론한 윤 후보를 저격했고, 윤 후보는 부산 맞춤 깜짝 공약을 내놨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매주타는 민생버스 '매타버스'를 재가동한 이재명 후보가 가장 먼저 찾은건 강원도였습니다.
홍천에서 "강원도를 평화특별자치도로 만들어 특색에 맞는 발전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말한 이 후보는 강원도 18개 시군 번영회장 간담회를 진행하고 각 지역별 현안을 청취했습니다.
한 달전 윤석열 후보가 사진만 찍고 갔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 행사였습니다.
춘천 명동의 닭갈비거리에서 시민들과 만남을 가진 이 후보는 즉석 연설을 통해 윤석열 후보를 정면 겨냥했습니다.
최근 윤석열 후보가 선제타격론을 거론한 가운데 이 후보는 "북한을 선제타격하겠다고 협박해서 군사갈등이 격화되면 국민이 손해를 본다"며 "국가 안보를 악용하는 안보 포퓰리즘을 외치는 사람들을 믿어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1박2일 부울경 표심 다지기에 힘을 쏟았습니다.
오늘 부산과 울산을 오간 윤 후보는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며 "3월 9일은 대한민국을 불공정과 불의로 멍들게 하고 국민삶을 어렵게 만든 이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라며 정권교체에 힘을 모아달라 말했습니다.
특히 부산 선대위출범식에 참석한 윤 후보는 KDB한국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시키겠다는 깜짝 선물 보따리를 풀었습니다.
윤 후보는 "국회를 설득해 한국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옮겨 부울경 금융 공급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부인 김건희씨의 녹취록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일부 인용돼 내일 방송을 앞두고 있는 것을 두고는 "일정이 바빠 아직 판결문도 보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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