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야 축구야? 이번엔 레오, 배구공 차고 레드카드
[앵커]
남자배구 OK금융그룹 레오가 혼자 39점을 터트리는 맹활약으로 팀의 4연패를 끊었습니다.
그러나 공을 관중석으로 차버리는 이해하기 힘든 행동으로 레드카드를 받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팀이 세트 점수 1대 2로 끌려가던 4세트 초반 강스파이크로 점수를 올린 OK금융그룹 레오.
그러나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듯 관중석으로 공을 차버렸고,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은 최성권 주심에게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그대로였습니다.
"쟤(레오)가 차면 옐로카드 안 주고, 얘(알렉스)가 차면 옐로카드 줘요?"
"아니 그건 지나간 경기고."
우리카드 알렉스는 지난 12일 KB손해보험전에서 레오와 마찬가지로 관중석에 공을 찼지만, 당시엔 옐로카드 경고만 받았습니다.
배구에서 레드카드가 나오면 선수 퇴장이 아니라 상대 팀에 점수 1점을 주게 됩니다.
레드카드를 본 레오, 5세트에는 마치 투우 소처럼 상태 코트를 무차별 폭격했습니다.
레오의 5세트 공격 점유율은 무려 94%, 그리고 혼자 11점에 공격 성공률 65%를 찍는 원맨쇼를 펼쳐 3대 2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레오는 5세트 맹활약을 포함해 혼자 39점을 올렸고, OK금융그룹은 4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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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부터 다 뛰면서 팀을 위해 헌신하려고 했고요. 4연패 했다가 이번 경기 이겨서 이 분위기가 다음 경기에 이어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카드 알렉스는 3세트에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하는 활약 속에 32점을 올렸지만, 팀의 연승 행진은 8연승에서 멈췄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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