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이틀 만에 제재
北, 담화 발표 8시간여 만에 열차서 미사일 발사
北 무력시위와 美 제재 반복 ’악순환’ 우려
남북의 상반기 주요 정치일정 분수령 될 듯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바이든 행정부가 제재를 전격 단행하자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을 쏘며 반발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대북제재와 함께 외교적 노력을 병행한다는 방침이지만 북미 간 기 싸움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는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이틀 만에 대북제재를 전격 단행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모든 적절한 수단을 동원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제약을 가하고 확산자와 나쁜 행위자들에게 책임을 지우는 조치를 계속 시행할 것입니다.]
미국은 독자적 제재에 이어 유엔 안보리에 제재 대상 명단을 추가할 것도 제안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겨냥한 제재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우정엽 /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 어떤 단기적인 북한의 행동 변화를 기대한다기보다 북한 비핵화 문제가 장기적으로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미국도 이 문제는 당분간 원칙적으로 접근하는 태도를 취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죠.]
북한은 미국의 제재에 즉각 반발하며 또다시 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섰습니다.
앞서 외무성 대변인 명의 담화를 통해 미국이 이런 식의 대결적인 자세를 취해나간다면 더욱 강력하고도 분명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북한의 무력시위와 미국의 추가제재가 반복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미 정부가 대화 재개를 촉구하면서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일지가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미 정부가) 외교를 중시했습니다만 지난번 인권에 이어 이번 WMD(대량살상무기)까지 제재를 부과하는 것이 강경정책으로 선회했느냐, 그 여부가 북한의 반작용의 핵심적 요인으로 기능하겠죠.]
북한이 적대시 정책 철회를 거듭 요구하며 국방력 강화를 내세워 전략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경우 강대강 대립이 더 심화 ... (중략)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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