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에서 30명이 MT를 다녀왔습니다.
25명이 코로나 확진됐고, 특히 10명은 오미크론에 감염됐습니다.
이런 사례가 이어지면서 다음 주면 오미크론 감염률이 절반을 넘길 걸로 보입니다.
김예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대학 학부생들과 졸업생 30명이 충남 보령으로 2박 3일간 MT를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서른 명 중에서 25명이 확진됐고, 이 중 10명은 오미크론에 감염됐습니다.
확진자 25명 중 1명을 빼곤 백신 접종을 마친 돌파감염 사례입니다.
이들은 방 8개를 예약해 약 4명 씩 나눠 투숙했지만 함께 바비큐 파티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김천영 / 대전시 감염병대응팀장]
"근원 추정 환자가 오미크론으로 판정됐기 때문에 그 관련된 환자들에 대해서 오미크론에 준해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MT 관련 오미크론 확진자는 10명이지만,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해 12월 말(5주) 4%였던 오미크론 검출률은 이번주(1월 2주) 22.8%로 급등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일주일 내로 오미크론 점유율이 50%를 넘어서면, 코로나 확진자가 2월 말 2만 명, 3월 말 3만 명 등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비서실장에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비해 방역상황을 잘 챙기라"고 지시하고 중동 3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김희돈 (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형새봄
김예지 기자 ye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