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도 인명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추운 겨울철 공사가 화근입니다. 콘크리트가 얼까봐 피운 조개탄 때문에 한 명이 숨졌고, 한 명은 중탭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화성시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
어제 아침 6시 40분쯤 작업자 2명이 쓰러져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구급대원들이 병원으로 옮겼지만 한 명은 숨지고 한 명은 여전히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작업자들은 이 공사장 지하2층에서 조개탄을 피우던 중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콘크리트를 말리는 양생 작업을 하던 중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밀폐 공간에서 작업할 땐 산소와 유해가스 농도를 수시로 확인하고 정기적인 환기와 안전교육도 실시해야 합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는 한편,
현장에서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
"안전수칙 위반 여부, 산소농도나 책임자가 옆에 있어야 되는지, 이제 확인해봐야죠 다."
최근 10년 간 밀폐공간에서 작업하다 질식하는 사고는 168건이 발생했고, 316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김민정
조현진 기자 j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