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병원 내 감염·밀접 접촉 속출…직원 10명 격리 중
상상을 뛰어넘는 확산 속도…병원 측 일손 부족 시달려
日 정부 "감염자 84% 오미크론 변이 추정"…일본 전역 확산
하루 감염자 2만 명을 넘어서면서 일본 정부가 코로나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의 격리 기간을 단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의료진까지 감염 등으로 속속 장기간 격리에 들어가자 사회에 필수적인 업무마저 유지되기 어렵다는 위기감 때문인데요.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군 기지를 중심으로 감염이 급속히 확산한 일본 오키나와의 한 병원입니다.
최근 이곳 의료진 10명이 코로나 감염과 밀접 접촉 등으로 일제히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상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코로나가 포위해 들어오면서 병원 측은 일손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니시히라 모리쿠니 / 오키나와 유아이 의료센터 : 지난해 여름 5차 유행 때는 직원 몇 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그때를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직원 한 명 한 명이 업무 외 일까지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일본 내 감염자의 80% 이상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염력 강한 변이가 주류가 된 상황 속에 각 지자체는 위기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의료 뿐 아니라 교통, 교육기관 등 사회 필수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도 코로나를 피해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요시무라 요시후미 / 오사카 지사 : 의료기관을 포함한 중요한 사회 인프라가 일부 돌아가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격리 기간을 5일 정도로 단축해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경제계 역시 14일 격리 기간을 유지할 경우 경제 활동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단축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잠복기가 짧고 중증화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에 전문가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 정부 전문가 회의는 현재의 14일 격리 기간의 단축을 정부에 제언했습니다.
[와키타 다카시 / 후생성 전문가회의 좌장 : 감염자 요양 기간과 밀접 접촉자의 건강 관찰 기간에 대해 의학적 견해에 바탕을 두고 적절히 변경할 필요가 있다는 논의를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각계 의견을 바탕으로 격리 단축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전례 없는 변이의 확산에 사회 경제 활동을 이어가기 위한 새로운 고민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중략)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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