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프의 간판 고진영이 지난 한 해 약 89억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든 종목을 합쳐, 전 세계 여성 스포츠 선수 중 6위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LPGA 무대에서 다섯 대회를 석권하며 다승왕에 상금왕까지 차지한 고진영.
지난 한 해 세계 여자 스포츠 선수 중 6번째로 돈을 많이 번 선수가 됐습니다.
상금으로 약 42억원, 후원을 비롯한 그 외 수입으로 약 47억원, 총 약 89억원을 벌었습니다.
시즌 중반까지 이어진 부진을 끈기 있게 이겨낸 결과였습니다.
[고진영/LPGA 골퍼]
"인내의 끝은, 그 결과는 정말 달아요. 고통이 힘들어도 견디면 달콤한 선물이 있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한국 여자 선수가 10위권 이내에 진입한 건 2014년 김연아 이후 8년 만입니다.
피겨 요정으로 전성기를 달리던 김연아는 한해 수입 167억원으로 당시 4위에 올랐습니다.
여자골프 선수로는 2015년 9위였던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 이후 첫 10위권 진입입니다.
지난해 가장 돈을 많이 번 선수는 일본의 테니스스타 오사카 나오미였습니다.
우리돈 약 680억원, 3년 연속 1위였습니다.
미국의 윌리엄스 자매가 2위와 3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 10위까지 테니스 선수가 5명이나 됐습니다.
미국 체조스타 시몬 바일스는 4위에 올랐습니다.
비 테니스 선수 중 순위가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때 엄청난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이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
김태욱 기자 wook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