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붕괴 사흘만에 실종자 1명 구조…사망 확인
[앵커]
광주 아파트가 붕괴한 지 사흘만에 실종자 1명이 구조됐습니다.
실종자는 어제 오전에 구조견에 의해 발견된 이후 37시간 만에 구조된 건데요.
안타깝게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하는데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고휘훈 기자.
[기자]
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시간 40분 전인, 오후 6시 50분쯤 매몰자 1명이 구조됐습니다.
어제(13일) 오전, 지하 1층 계단에서 구조견에 의해 발견됐던 실종자인데요.
처음 발견될 당시 한쪽 팔만 보인 채였지만, 구조대가 흙더미와 잔해물을 걷어내고 37시간 만에 구조했습니다.
구조자는 60대 남성으로,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위치가 파악되지 않은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명구조견 8마리를 활용해 구조견이 반응을 보인 4개층을 중심으로 내시경 장비 등을 동원해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는데요.
하지만 직접 현장을 살피기 위해선 아파트와 연결된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는 게 최대 관건입니다.
그렇지만 타워크레인을 당장 해체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다른 크레인을 설치한 뒤 크레인 상층부를 들어내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사고 지점으로부터 70m 떨어진 곳에 1,200톤에 달하는 크레인을 설치한 뒤 부품들을 조립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이 크레인을 오는 일요일까지 조립한 뒤 곧바로 타워크레인 해체와 건물 상층부 수색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광주 아파트 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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