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인천·윤석열은 부울경…지역 민심 잡기
[앵커]
주말을 앞두고 대선 후보들은 지역 민심 잡기 경쟁을 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매주 타는 버스, '매타버스'를 타고 인천으로 향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일정 곳곳에서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우선 첨단 4차 산업에 대응한 국가교육체제 정비와 인재양성을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약속하는 한편,
정부의 소상공인 피해 지원을 위한 14조원 규모 추경과 관련한 쓴소리도 내놨습니다.
"제가 보기엔 기대치나 피해규모에 비해서 지금 현재 추경규모가 지나치게 적어서 안타깝고 아쉽다."
국회에서 여야간 합의를 통해 대대적 증액이 이뤄지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는데요.
최대 100조원까지 얘기가 나왔던 야당을 향해선 이번엔 발목 잡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뼈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생활밀착 공약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탈모 치료약 그리고 중증 모발이식 등에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겠다고 공식화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부울경 지역을 찾았네요.
[기자]
네, 윤석열 후보, 국민의힘 선대위 내홍 수습한 뒤 첫 지방행입니다.
경상남도 선대위 출범식에서 윤 후보는 현정부가 "불공정, 불평등, 불의한 모습으로 자기 편만 챙기는 못된 짓만 일삼았다"며 강도높은 비판을 했습니다.
원전 산업 복원 등도 약속했는데, 추경과 관련해선 이재명 후보처럼 역시 쓴소리를 했습니다.
"대민 선심성 예산을 제외하고 자영업자 한 분당 300만원은 말도 안되는 것이고 훨씬 큰 규모…"
한편 '김건희씨 7시간 통화녹취' 보도 예고에 대한 파장은 계속돼서 오늘은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등이 해당 방송사를 항의 방문해 실랑이가 일기도 했는데요.
법원은 조금 전 김씨의 7시간 분량 녹음파일 중 수사에 관한 사항 일부를 방송하지 못하도록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습니다.
수사에 관한 사항이 아니라면 방송을 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법원 결정에 대한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민주당 선대위는 "국민이 알아야 할 영역에 대해서는 알 권리 차원에서 보도하라는 판결"이라며 국민의힘을 향해 언론탄압 행위에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선대위는 "불법 녹취 파일 일부라도 방송을 허용하는 결정이 나온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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