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 모임 인원을 6명까지로 다소 완화하지만, 영업시간 제한은 지금과 같은 밤 9시로 유지됩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가 일주일 뒤 우세종이 되고 2월 말에는 최대 3만 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거리두기를 이같이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는 현재의 거리두기를 다음 주부터 3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사적 모임 인원은 4명에서 6명으로 조금 완화했지만, 밤 9시 영업시간 제한 등 나머지 조치는 그대로 유지합니다.
오미크론이 확산하는 데다 민족 대이동이 있는 설 연휴가 두 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 방역강화 조치로 인해 국민들께서 겪고 계신 고통을 감안해서 사적 모임 인원 제한만 4인에서 6인으로 그렇게 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실제로 이번 주 들면서 확진자는 더이상 줄지 않는 추세입니다.
신규 환자는 사흘 연속 4천 명대를 기록하면서 일주일 전보다 8백 명 넘게 늘었습니다.
해외 유입 환자는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며 4백 명대로 올라섰습니다.
문제는 오미크론 변이의 무서운 확산세입니다.
12월 넷째 주 1.8%였던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매주 2배 이상 증가하며 이번 주 20%를 넘겼습니다.
방역 당국은 일주일 뒤인 오는 21일쯤엔 오미크론의 점유율이 50% 넘어서면서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또 거리두기를 40% 완화하면 2월 말엔 하루 확진자가 최대 3만 명, 위중증 환자는 천7백 명까지 폭증할 것이란 우려도 나왔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현재 거리두기 완화를 대폭 완화했을 경우에는 1 내지 3만 명 정도가 2월 말 정도에 발생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재 6인 정도 완화하는 것은 이보다는 낮은 완화로서 이보다 적을 것을 기대를 하고 있지만….]
정부는 오미크론이 확산하면 즉시 거리두기를 강화해 외국처럼 의료체계가 붕괴에 직면하거나 사회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는 사태를 방지할 계획입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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