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실종자 수색·구조 작업…타워크레인 해체 준비
[앵커]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나흘째가 됐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어제 발견된 실종자 1명을 구조하고 나머지 실종자 5명도 찾기 위한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수색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입니다.
아직도 실종자 6명에 대한 구조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는데요.
사고 현장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수색·구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실종자 1명이 매몰된 채 발견된 건 어제 오전 11시 14분쯤입니다.
벌써 22시간 넘게 흘렀습니다.
구조팀이 어제 처음으로 야간 작업까지 진행했지만, 아직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실종자가 발견된 지하 1층 계단 부근에 콘크리트 잔해물이 워낙 많아 접근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구조 당국은 이 매몰자를 구조하기 위해 통로를 확보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안쪽에 추가 잔해물이 많아 시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다른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색 당국은 오늘도 구조견과 내시경 장비 등을 활용해 내부 수색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앵커]
김 기자, 붕괴 우려가 있는 타워크레인 해체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나요?
[기자]
네, 제 뒤로 보시면 아파트 옆으로 위태롭게 서 있는 타워크레인이 보이실 겁니다.
타워크레인을 고정해주는 상층부 지지대 몇 개가 파손돼 일부 기운 상태인데요.
이 때문에 저 타워크레인의 상층부를 일부 해체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체에는 1,200t 규모의 대형 크레인이 투입되는데요.
밤사이 부품들이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또 해체에 투입되는 크레인을 조립할 인력도 현장에 대기 중입니다.
크레인 조립은 오늘부터 시작되는데요.
조립에는 이틀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돼 본격적인 해체 작업은 다음주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경찰은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을 입건한 데 이어 감리 등 관계자 다수를 출국금지 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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