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중이던 아파트 외벽과 구조물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는 장면은 들어가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사라질 정도로 충격적이었는데요,
광주광역시는 건물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모두 헐고 다시 짓는 방안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굉음과 함께 불꽃을 내며 무너진 현대산업개발의 광주광역시 화정동 신축 아파트,
갖가지 피해에 시달리던 주민은 올 것이 오고 말았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박태주 / 붕괴 아파트 부근 주민 : 지하 같은 것 공사하는 것 보면 설계나 안전을 전부 무시하고 한다, 왜 주변에 진동이 다 울리고 발파까지 하는데 진동까지 나고 민원인들하고 합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하고 그래서 설계까지 의심스럽다….]
사고 현장은 국내 도급 순위 9위의 대형 건설사가 짓던 아파트인지 믿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광주광역시는 안전성 확보 없이는 공사를 다시 할 수 없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 이번 붕괴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공사현장은 전문가들과 철저히 점검하여 건물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건물 전면 철거 후 재시공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하겠습니다.]
광주광역시는 또 법률 검토를 거쳐 일정 기간 동안 현대산업개발이 광주에서 사업할 수 없도록 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6월 철거되던 건물이 시내버스를 덮치면서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광주 학동 재개발 구역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곳을 비롯해 광주에서 모두 5곳의 공사를 맡고 있습니다.
앞서 광주광역시는 사고 직후 현대산업개발 사업장 5곳의 공사 중지를 명령했습니다.
광주시는 앞으로 구청 별로가 아닌 공동 감리단을 설치해 문제가 있으면 공사를 곧바로 중단하고 위험 요인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또 사고 현장의 민원이 빗발쳤던 점을 토대로 감독 기관인 광주 서구청을 특별 감찰해 책임이 드러나면 엄중하게 문책할 방침입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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