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주한미군 확진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1주일 사이 신규 확진자만 1500명 이상입니다.
채널A 취재 결과 해외 입국자 대상 10일 격리 방역 지침이 주한미군 내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재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 주한 미군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599명. 역대 최다치를 갱신한 가운데 누적 확진자도 4600명을 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의 방역 지침이 미군 기지 안에선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채널A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현재 방역 당국은 해외 입국자들에 대해 10일 의무 자가 격리를 시행 중입니다.
그런데 주한미군 안에서는 부대 지휘관의 재량에 따라 '격리 예외 허가' 즉, ETP를 받을 수 있는데, 세부 기준 없이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평택 미군기지의 한 한국인 군무원은 채널A와와의 인터뷰에서 "격리 대상자들이 자유롭게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며 이들과 현장에서 마주쳐 불안하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격리 예외 신청이 생각보다 빨리 받아졌다"는 글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주한미군 측은 제한된 인원에만 적용한다고 해명했습니다.
[리 피터스 / 주한미군 공보실장]
"예외 인원은 입국 5일 째 되는 날 코로나 검사 음성 결과를 받아야 되고 9일 째에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실제 주일미군의 방역 악화가 지역 감염으로 이어진 일본 오키나와처럼 주한미군 기지가 있는 평택시도 지역 확산 등 방역 차질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재혁 기자]
"여기에 매년 3월 시행하던 한미연합훈련도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상황 등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언
영상편집 : 김태균
김재혁 기자 win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