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 사고' 실종자 1명 발견…구조는 아직
[앵커]
6명이 실종된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오늘 오전 실종자 1명이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실종자를 구조하진 못한 상황입니다.
구조 작업이 8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지만 현장 상황이 녹록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 오전 실종자 1명이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구조 작업은 지연되고 있습니다.
제 뒤로 중장비들이 움직이는 모습이 보이실 텐데요.
실종자가 매몰된 장소로 접근하기 위해 쌓여있는 잔해물을 치우고 진입로를 확보하는 중입니다.
실종자가 발견된 건 오늘 오전 11시 14분쯤입니다.
실종자의 생사와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발견 지점은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난간 부근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수색팀 80여명과 수색견, 실종자를 찾는 첨단 장비, 내시경 카메라 등이 동원돼 실종자를 찾아냈습니다.
첨단 장비를 활용해 실종자의 위치는 파악했지만, 실종자를 구조해 나오기 위한 인력은 접근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현재 소방당국의 야간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실종자가 매몰된 장소에 잔해물이 많이 쌓여있고, 장비 진입이 어려워, 실종자 구조까지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더불어 다른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해 외부 수색 준비 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색팀은 무인 굴삭기 등을 통해 지상에 쌓인 잔해를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쓰러질 가능성이 있는 타워크레인을 해체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됩니다.
해체에 투입될 크레인이 내일 새벽부터 이곳 사고 현장으로 들어옵니다.
워낙 거대한 장비이다 보니 반입과 조립에만 하루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해체 작업은 일요일쯤 끝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이기자, 경찰 수사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사고 현장 수색 작업과 함께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가 공사 관련 협력업체들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는데요.
수사본부는 어제 오후 하청 업체 3곳을 압수수색 해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
콘크리트 타설 업체와 장비 공급 업체 등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안전 문제로 현장 진입이 어려워 사고가 발생한 '화정 아이파크' 현장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은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는데요.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는 만큼 추가 입건과 압수수색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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