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 사고' 실종자 1명 발견…업체 3곳 압수수색
[앵커]
6명이 실종된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오늘 오전 실종자 1명이 발견됐습니다.
아직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난 11일 붕괴 사고로 실종된 작업자는 모두 6명인데요.
사흘째인 오늘 오전 11시 14분쯤 이 가운데 1명이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발견된 지점은 지하 1층 계단 난간인데요.
현장에 잔해물이 많아 구조에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잔해물들을 치우면서 안전을 확보한 뒤 구조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추가 수색 작업도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반부터 수색이 시작됐는데요.
수색견 10마리와 함께 통제관, 첨단 장비 등이 동원해 내부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외부와 지상부 수색을 위한 준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선, 무인 굴삭기 등을 통해 잔해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붕괴 위험이 있는 타워크레인을 해체하기 위한 작업도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체에 투입될 크레인은 조만간 현장에 도착한 뒤 설치에 들어갑니다.
해체 작업은 일요일쯤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낙석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망을 설치할 예입니다.
[앵커]
김기자, 경찰 수사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사고 현장 수색 작업과 함께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광주경찰청 수사본부가 공사 관련 협력업체들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수사본부는 어제 오후 하청 업체 3곳을 압수수색 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는데요.
콘크리트 타설 업체와 장비 공급 업체 등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화정 아이파크' 현장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은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안전 문제로 현장 진입이 제한돼 압수수색 영장 집행이 힘든 상황입니다.
앞서 경찰은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는데요.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는 만큼 추가 입건과 압수수색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또, 실종자들의 생사에 따라 혐의도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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