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치료제' 복용하면 3차, 4차 예방접종 안 해도 될까? / YTN

2022-01-13 0

■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백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단계적인 4차 접종 얘기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는데 유럽의약품청에서 이런 얘기가 나왔더라고요. 4개월마다 코로나 백신을 추가로 접종하면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다, 이런 경고가 나왔다고 합니다. 무슨 의미인가요?

[이혁민]
그렇게 면역력이 저하된다라는 것에 있어서 저도 정확하게는 모르겠는데요. 그런데 일단 이 부분은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될 것 같은데요. 팍스로비드가 사용이 되지만 이 약이 예방접종을 대신하지는 못합니다. 왜냐하면 팍스로비드를 쓰더라도 저희가 100% 위중증으로 가는 걸 예방하는 건 아니고 그다음에 말씀드렸다시피 이미 위중증으로 간 경우에 있어서는 치료 효과는 우리가 담보할 수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분명히 이 팍스로비드를 개발하고 지금 먼저 쓰기 시작한 미국에서도 이 치료제가 백신을 대신할 수 없다는 입장은 명확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백신은 백신대로 우리가 맞아야 될 것 같고요.

그래서 백신의 중요성은 아직도 남아있다고 볼 수가 있는데 문제는 지금 이 백신이 저희가 처음에는 2번 정도 맞으면 된다고 생각했다가 지금 3차 접종을 시행하고 있는데 부분적 4차 접종 얘기가 나오면서 그러면 이걸 얼마나 더 맞아야 되냐. 그리고 이렇게 반복해서 맞으면 과연 문제는 없을 것이냐에 대한 의문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말씀주셨던 그런 얘기가 나와 있는데 일단은 3차 접종과 4차 접종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3차 접종과 4차 접종이 어떤 목적으로 시행되느냐에 따라서 사실은 우리가 조금 백신 접종 전략 자체가 달라질 필요가 있거든요.

원칙적으로 이 3차 접종과 4차 접종은 돌파감염, 즉 2번을 맞고 나서도 생기는 델타 변이나 이런 것들에 대한 돌파감염 목적으로 사실은 처음 시작된 거였거든요. 그랬는데 오미크론 변이가 중간에 갑자기 막 나오다 보니까 이게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대응력도 일시적으로 높여줄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서둘러서 진행을 했었는데요. 그런데 원칙적으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대응은 새로운 백신이 나오는 게 맞습니다. 왜냐하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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